
Meta, 터키에서 벌금 부과받아…소셜 미디어 계정 정지 요청 불응
메타는 최근 터키 당국으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터키 정부는 에크레므 이마모글루 이스탄불 시장 체포와 관련된 대규모 시위의 정보를 유포하는 소셜 미디어 계정을 차단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Meta는 이러한 요청에 전면적으로 응하지 않은 결과 벌금을 물게 되었다. 벌금의 세부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Meta 측은 이 상황을 놓고 법적 대응에도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사건은 메타와 글로벌 규제 당국 간의 갈등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메타가 국외에서 부과된 벌금 문제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추가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규제 강화 속 벌금, 단기간에 수십억 달러 기록
메타는 최근 몇 년간 다양한 규제 당국과 충돌을 빚으며 막대한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탈리아 당국은 지난해 메타에게 세금 위반 혐의로 9억 6천만 달러를 부과했으며,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 위원회는 2017년 발생한 데이터 유출에 책임을 물어 2억 6천 3백만 달러의 벌금을 매겼다. 또, EU 위원회는 Facebook Marketplace와 관련된 행위로 8억 4천 2백만 달러를 부과했다.
이처럼 지난 5개월 동안 Meta가 감당한 벌금만 해도 20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 이는 유럽과 그 외 지역의 디지털 기술 및 대규모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호주와 EU, 추가 규제 움직임 가속화
호주와 EU 또한 메타를 향한 새로운 규제 및 벌금 부과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 호주는 뉴스 협상 코드를 수정해 메타가 지역 출판사에게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EU 규제 당국은 규칙 위반 사례와 독점 행위를 더욱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메타에 더 많은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전 세계적 압박 속에서, 메타가 규제 환경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메타는 법적 근거를 통해 이의를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는 디지털 기술 기업과 각국 정부 간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SOCIALMEDIA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