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커뮤니티 노트 도입으로 새로운 검증 시스템 시작
메타(Meta)는 기존의 제3자 팩트체킹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자체적인 '커뮤니티 노트(Community Notes)'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해당 노트는 페이스북(Facebook), 인스타그램(Instagram), 스레드(Threads) 등의 앱에서 주요 게시물 하단에 나타나며, '사람들이 커뮤니티 노트를 추가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현재 이 시스템은 미국 내 사용자들만 이용할 수 있고, 글로벌 유저들에게는 제공되지 않아 일부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정보의 신뢰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커뮤니티 노트 볼 수 없어
커뮤니티 노트는 미국에서만 적용되며, 메타가 제3자 검증 프로그램을 중단함에 따라 새로운 팩트체킹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메타의 글로벌 업무 책임자인 조엘 카플란(Joel Kaplan)은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모든 제3자 검증 활동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본 게시물에 관련된 외부 검증 정보는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미국 외 지역 사용자는 게시물에서 제기된 사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추가 정보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커뮤니티 노트, 상호정치적 합의가 난관 될 수도
커뮤니티 노트 시스템은 정치적 견해가 상반된 기고자 간 합의가 이루어져야만 노트가 게시된다는 점에서, 유사한 방식을 채택한 X(구 트위터)에서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교차 정치적 합의를 요구하는 시스템은 많은 논란이 있는 게시물을 검증하지 못할 가능성을 높이고, 사용자들로 하여금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같은 시스템은 X에서 이미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X의 많은 커뮤니티 노트가 최종 게시되지 못하는 상황은 메타에게도 유사한 도전 과제가 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메타, 커뮤니티 노트 방식과 앞으로의 과제
X에서의 사례를 보면 많은 커뮤니티 노트가 게시되지 못하고 중간 단계에서 처리되지 않은 채 멈추는 경향이 있다. 메타는 더 넓은 사용자 기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운영상의 어려움을 더 크게 겪을 가능성이 있다.
메타의 새로운 정책은 미국 내에서 정보의 신뢰성을 유지하거나 개선할 방법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보이지만, 정작 글로벌 사용자들에게는 제한된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앞으로 메타가 어떻게 이 시스템을 보완하고 확장해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SOCIALMEDIA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