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해방의 날” 관세 발표, 경제적 파장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를 발표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관세의 경제적 여파에 대한 우려는 기업과 전문가들로부터 나타났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usiness Roundtable)의 CEO 조슈아 볼튼은 이번 관세가 미국 제조업체, 근로자, 가족, 그리고 수출업자들에게 손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경제적 피해가 더 확대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제 전문가들, 관세 정책에 대한 강력한 비판
전 재무장관 래리 서머스는 이 관세가 수십 년 만에 미국 최악의 정책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이로 인해 최대 30조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경제학자 마리아나 마추카토 교수는 관세가 인플레이션 상승과 소비자 구매력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녀는 한 가구당 연간 1,700달러에서 5,000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관세 부과의 논리적 근거를 의심하며, 해당 정책이 사실상 기업과 소비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제와 소비자에 미칠 부정적인 여파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대표는 이번 관세가 이미 둔화된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리스크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역시 관세가 세계 경제를 악화시키고, 미국과 이에 대응하는 국가들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우려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이번 조치에 대해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 에리안은 경제 성장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미국 가계와 소비 경제에 몰아치는 파급효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이번 관세의 광범위한 영향이 예상보다 크며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일 예산 연구소는 관세로 인해 물가 상승이 예견되며, 이로 인해 한 가구당 평균 3,800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가계 부담 증가를 경고했다. 또한, 경제학자 저스틴 울퍼스는 이번 관세가 미국 근로자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판적 시각을 유지했다.
역사적 관점에서의 경제적 변화와 비유
경제 전문가 빌 그로스는 이번 조치를 1971년 금본위제 폐지와 같은 대대적인 경제적 전환으로 묘사하며 정책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한, 경제 분석가 하워드 실버블랫은 관세의 고용, 소비 지출,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관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세 정책이 경제적 변화를 촉발하며, 명목적으로는 ‘해방’을 표방하지만 실질적인 결과는 소비자와 기업, 그리고 글로벌 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우려를 표했다.
출처 : BUSINESSINSIDER.com